글로벌도 리커머스 육성 한창…美·유럽·日 플랫폼 ‘폭풍성장’
- ksea202501
-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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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9월 29일
등록 2025-09-22 오전 6:00:30 수정 2025-09-22 오전 6:00:30 김정유 기자
[부흥기 맞은 K리커머스]
2029년 글로벌 리커머스 시장 1073조 전망
美선 스레드업 두각, 중고패션 특화
EU는 빈티드, 기업가치 50억유로 달해
日메루카리 年거래액 1조, 대세 된 리커머스
리커머스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관련 플랫폼들도 빠르게 가치를 키워가고 있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리커머스 시장 규모는 4789억달러(한화 약 666조 9000억원) 규모이며, 오는 2029년엔 7710억달러(약 1073조 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13% 가까이 성장한다는 얘기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2020년 1396억달러(스태티스타 조사 기준·194조 4300억원)에서 2029년 2916억달러(약 406조 1400억원)로 9년간 110%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는 현지 리커머스 플랫폼으로는 스레드업이 있다. 2021년 나스닥 상장을 한 스레드업의 지난 6월 기준 시가총액은 10억 3000만달러(약 1조 4000억원)에 달한다.
스레드업은 2009년 설립된 미국 최대 리커머스 패션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입던 의류를 보내면 스레드업이 이를 평가하고 판매하는데, 지금까지 1억개 이상의 물품을 재판매했다. 최근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론칭한 ‘무신사 유즈드’가 비슷한 개념이다.
유럽연합(EU)도 리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 규모가 2023년 940억유로(크로스보더 커머스 유럽 기준·약 153조 200억원)에서 올해 1200억유로(약 195조 3500억원)로 2년간 27.7%나 커졌다.
유럽내 1위 리커머스 플랫폼은 리투아니아 기반의 빈티드로, 지난해 기준 22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1억 5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50억유로(7조 4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국내 중고나라처럼 다양한 카테고리의 EU내 국가라면 어디서든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용자 2300만명인 베스티에르 콜렉티브도 기업가치가 11억유로(약 1조 6000억원)로 추산되는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일본의 리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2년 3조 1200억엔(일본재사용경제신문 추산·약 29조 4900억원)에서 오는 2030년까지 4조엔(약 37조 81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최대 리커머스 플랫폼은 메루카리로, 이용자 수 2300만명 이상에 달하며 누적 등록 상품 수도 40억개 이상이다. 연간 거래액은 1만 727억엔(약 1조원) 규모다.
리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중고거래 문화로 오래전부터 안착한 해외 주요 국가들의 경우, 영세기업이나 1인 사업자(셀러)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어 성장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며 “유럽, 일본만 해도 수출시 부가세를 면제해주고 있고, 미국에서도 최근 매출세의 면세 청원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각국이 적극 대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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